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가까운 가족이 눈앞에서 무언가에 깊이 빠져버리는 모습. 그리고 그 결과가 상상도 못 한 파국으로 이어지는 순간 말입니다.

32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 김현태 씨는 KBS에서 농구와 야구 등 수많은 스포츠 중계를 맡으며 친근한 목소리로 사랑받아온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최근 방송에 나와서 고백한 이혼 사유는 누구도 예상 못 했습니다. 바로 전처의 ‘다단계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본인도 돈을 벌고 싶어 한다고 여겼습니다. 강남에 집이 있을 만큼 넉넉했지만, 아내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후배의 집을 불쑥 찾아가 사업을 권하고, 퇴근하면 다단계 사람들로 북적이는 집에 숨이 막혔다던 그의 고백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김현태 씨는 아내에게 최후통첩을 건넸습니다. “그만두지 않으면 이혼하자.” 하지만 전처는 결코 다단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심했습니다. 가족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기로. “강남 아파트, 차… 내 이름으로 된 건 다 주고 나왔어요.” 이 말을 하는 그의 표정은 씁쓸하면서도 단호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다 내주고 나왔냐고 묻지만, 그는 “밖으로 나와야 끝난다”고 단언했습니다. 일확천금의 달콤한 말에 빠져들면, 결국 중요한 것을 모두 잃게 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먼저 깨달았기 때문이겠지요.

이혼 후 7년이 지나 그는 재혼했고, 그 사이 함께 살던 둘째 아들은 어느 날 “아빠와 살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아들을 다시 품에 안은 그는, “돈을 단번에 벌려는 유혹에 빠지면 삶이 망가진다”며 조용히 경고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이혼 고백이 아닙니다. 욕심과 집착이 어떻게 평범한 가정을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혹시 지금도 ‘한 방’을 노리고 계신가요? 김현태 씨의 고백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