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세명있는데 '첫째한테 전 재산 준다'는 국민 가수 왜?

아들 세명있는데 '첫째한테 전 재산 준다'는 국민 가수 왜?





1970~80년대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국민 가수 심수봉. ‘그때 그 사람’, ‘백만송이 장미’, ‘미워요’ 등으로 시대를 관통한 그녀가 최근 방송에서 전한 아들에 대한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세 아들을 둔 심수봉은 “첫째 아들에게 모든 유산을 물려줄 생각”이라고 밝혔고, 그 이유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첫째는 심수봉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로, 어릴 적부터 몇 차례 가출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반복된 결혼 생활 속에서 자녀들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안고 살았고, 특히 가장 많은 상처를 받은 첫째에게 제대로 된 사랑조차 건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KBS





하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 움직인 건 바로 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첫째 아들인 한승현 씨는 “어머니는 저에게 최고의 엄마셨고, 부족함 없이 잘 키워주셨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라며 오히려 어머니를 다독였습니다.







재산이냐 사랑이냐를 두고 갈등하는 현실 속에서, 심수봉 모자의 대화는 가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서로를 미워하거나 책망하기보다 용서하고 껴안는 그 모습은 말 그대로 ‘가족’의 본질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돈이나 재산이 아니라, 진심과 이해가 주고받아지는 관계야말로 진짜 가족의 형태입니다. 아들의 말처럼, 심수봉은 이미 최고의 엄마였고, 그녀는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은 늦더라도 도착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이 모자가 증명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