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 돌연 잠적 후 이 배우의 커피 사업으로 인생 역전한 근황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유재석과 함께 예능 무대에 서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 가수 활동까지 다재다능하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가 돌연 모든 활동을 멈추고 사라졌습니다. 바로 배우 겸 가수 이켠의 이야기입니다.

이켠은 1997년 그룹 ‘UP’의 멤버로 데뷔하며 준수한 외모와 귀여운 이미지로 단숨에 주목받았습니다. 그룹 해체 후엔 연기자로 전향해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죠. 이후 ‘무모한 도전’에서 유재석, 정형돈과 함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계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34세에, 그는 돌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팬들은 “왜 이켠이 사라졌나” 궁금해했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 뜻밖에도 베트남에서 사업가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켠은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연예인 친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관계가 소원해지고 배척당했다”며 고통스러웠던 속내를 고백했습니다.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일 안 하냐”는 소리를 듣는 것도 버겁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용기를 준 건 배우 류승범의 조언이었습니다. “안 될 때는 붙잡지 마. 잠깐 떠나도 돼.” 그 한마디에 이켠은 미련 없이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이후 베트남으로 건너가 평범한 직원으로 다시 시작했고, 커피 문화를 배우며 인생 2막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코로나 이전 매출만으로 서울에 40평대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마련했다고 하니, 그의 선택은 결코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현재 이켠은 다낭에 300평 규모의 대형 카페를 운영하며 “베트남에서 레전드를 찍고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근성이 대단하다”, “사업가로도 성공하다니 놀랍다”, “이제 한국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때로는 모든 걸 내려놓아야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켠의 선택은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는 누구보다 멋지게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