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와 함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무기 체계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항공 전문 방산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철도 및 전동차 제작 전문인 현대로템이 자체 스크램제트 엔진과 내열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참여하면서, 게임 체인저급 무기 체계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저고도에서 비행하여 요격이 극히 어려우며, 공기를 흡입해 연소하는 스크램제트 엔진 덕분에 연료 효율도 우수합니다.

특히 이 미사일은 발사 즉시 초고속 비행이 가능하여,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나 지휘부를 1~2분 내에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반 활공체와 달리 발사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기습성과 대응 속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확보한 고온 내열 코팅, 냉각 외피 등의 기술은 수천 도의 마찰열을 견디는 극초음속 무기의 핵심 기반으로, 시제품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형 무기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실전화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극소수에 불과한 만큼, 한국이 독자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