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 같던 시황제, 시진핑의 독재 체제가 집권 3기 만에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신격화되어온 지도자가 스스로 주재한 회의에서 자신의 권력을 박탈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는 장면은, 중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장면이자 실각의 공식 선언에 다름없습니다.
지난 6월 30일, 중국 공산당은 ‘중앙정책 심의 조정부’라는 새로운 집단 지도 기구를 설치하는 조례를 의결했고,
신화통신은 시진핑의 발언을 일절 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의 권위가 이미 내부에서 무너졌음을 방증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 조치를 주도한 세력이 시진핑의 대미 대결 노선에 깊이 실망한 ‘실용주의’ 계열이라는 것입니다.
시진핑의 강경 외교와 내부 통제는 경제 침체와 외교 고립, 군부 숙청이라는 파장을 낳았고, 공산당 내부에서는 이제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자’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권력을 이어받을 새 체제는 친미 실용 노선을 따를 가능성이 높고, 1인 지배가 아닌 집단 지도, 혹은 제한적 권위주의 체제로의 전환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40년 만에 가장 큰 정치적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절대 권력’의 몰락은 곧 시스템 자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아시아 질서와 세계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진핑 이후의 중국, 과연 어디로 향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