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렴에 16kg 빠지자 “죽었다는 가짜뉴스까지” 나왔다는 개그계 전설

혹시 건강이 조금 나빠졌을 뿐인데, 주변에서 ‘큰일 났다’며 더 겁을 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 전유성 씨도 그 기분을 똑같이 느꼈다고 합니다.

최근 유튜브 ‘조동아리’에 출연한 전유성 씨는 16kg이나 빠질 만큼 건강이 악화됐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급성 폐렴에 부정맥까지 겹쳐 병원에 누워있던 그는 “하루에 1kg씩 빠지는데 근육이 다 사라지더라”고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던 그때, 병문안을 온 지인이 “노인네들은 다 폐렴으로 죽는 거래”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랍니다.

이 말을 듣고 그는 “이게 병실에서 듣는 이야기냐”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SNS에는 ‘전유성이 죽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졌습니다. 전유성 씨는 “틱톡에선 벌써 죽었다고 나온다. 살아있는 사람을 그렇게 만들다니…”라며 황당해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농담도 여전했습니다. “차라리 조의금을 미리 보내주면 좋겠다. 할인도 해주고 내가 쓰고 죽으면 더 좋지 않겠냐”고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자, 김용만과 지석진도 폭소했습니다.

 

사실 그는 한때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정말 많은 지인이 걱정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까지 겹친 시기에 부정맥과 폐렴을 겪으며 몸무게가 절반처럼 줄어든 모습은 누구라도 놀랄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특유의 유머와 에너지 덕분에 다시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아프신가요? “힘내세요”라는 말이 오히려 버거울 때도 있지요. 전유성 씨는 “아프지 마세요”라는 말조차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라며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프더라도, 오해와 루머에 시달리더라도, 결국은 다시 웃으며 돌아올 수 있다는 것. 전유성 씨의 유쾌한 복귀가 우리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묵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