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때문’? 벽 들이받고 차 바꿔 타고..뒤늦게 밝혀진 충격적 이경규 약물운전 전말!

🛑 “브레이크는 있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이경규, 약물운전의 진실과 그날 벌어진 일들

지난 6월 8일 정오,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

이경규는 조용히 차량을 세웠습니다.

운전석 문이 열리자 익숙한 얼굴이 거리로 나왔지만, 그의 발걸음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인도를 향하지 않고 차도로 걷기 시작했고, 비틀거리는 모습에 뒤따르던 차량 두 대는 급히 방향을 틀어야만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가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잠시 후, 작은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경규가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놀란 버스 기사가 다가가자 그는

“감기약 때문인 것 같다, 감각이 조금 느렸다”

고 말했습니다.

말은 조리 있었고 몸도 움직였지만, 그 순간부터 그의 판단력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직후 이경규는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진료를 마친 뒤 돌아와 주차장을 찾은 그는, 자신이 타고 온 차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사람의 차량에 올라타 그대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주차장 직원이

“오늘 차를 맡기신 적이 없다”

고 말하자 그는

“아, 그런가요?”

라고 대답하고는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차량 도난 신고로 이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병원에 가기 전 들렀던 세차장에서도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직원이 후진을 지시했지만 그는 오히려 전진했고, 벽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아무렇지 않게 세차장을 빠져나온 그는, 신호등이 없는 골목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했습니다.

모든 상황은 CCTV와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간이 약물 검사를 진행했고, 그의 몸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단순한 졸음이나 피로가 아니었습니다.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운전이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경규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몸이 아팠을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걸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복용 중인 약 중에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단지 ‘사과’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는 왜 그런 상태에서도 운전을 계속했을까요.

비틀거리는 몸으로 왜 차량을 몰았으며,
벽에 부딪히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중앙선을 넘었음에도 그 모든 것을 ‘정상’이라 판단했을까요.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공황장애 약을 포함한 향정신성 약물은 판단력과 인지력을 흐릴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태에 있음에도 스스로는 ‘괜찮다’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그는 자신이 위험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설령 처방받은 약이었다 해도, 부작용을 몰랐다면 그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운전은 단 1초의 실수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법은 엄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경규는 오랜 시간 대중의 웃음을 책임져온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웃음으로 덮을 수 없는 무거운 경고로 다가옵니다.

유명인의 약물 운전, 반복된 사고, 그리고 자신도 모른 채 계속된 위험한 행동들.

그 안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운전자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자신이 ‘위험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운전대를 잡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공공의 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