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도 “나는 운이 없어서 안 된다”고 자책하고 계신가요? 배우 안보현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그는 부산에서 복싱 선수로 시작해 대경대학교 모델학과를 거쳐, 스물두 살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모델 무대에 섰지만 생활은 막막했습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도 생계가 급했기에 주유소, 푸드코트,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했고, 결국 건설 현장에서 노가다까지 하며 쪽잠으로 버티는 날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그를 “빛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 부르지만, 정작 그는 “운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담담히 말합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얼굴이 알려져도 수입은 불안했고, 여전히 공사장에서 몸을 부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연기는 제게 유일한 희망이었어요.”
이 절박함은 결국 기회를 불러왔습니다. 2019년 ‘그녀의 사생활’로 첫 주연을 꿰찼고, 2020년 ‘이태원 클라쓰’에서 냉혹한 장근원 역을 맡아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그 뒤에도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재벌X형사’ 등으로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지요.
이제 사람들은 그를 “성공의 아이콘”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안보현 씨는 여전히 겸손합니다. “쉬면 불안해요. 그래서 두 달 이상 쉰 적이 없어요. 연기가 재미있어 계속 달립니다.” 서울 신림동 좁은 방에서 표준어와 자세를 하나하나 고치며 버티던 청년은,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혹시 지금 좌절감에 빠져 계신가요? 안보현 씨의 고백처럼 “노력은 결국 빛을 본다”는 진실이, 언젠가 당신의 하루에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