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는 우연, 군 복무는 선택…'엄친아' 옥택연의 반전 인생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의 주인공 옥택연. 그는 단순한 '아이돌 출신 배우'가 아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친구를 따라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에는 영주권까지 포기하며 대한민국 현역 병사로 복무했다.
지금은 2PM 멤버이자 배우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 중인 그는, 사실 미국 명문대 입학 허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 '엄친아'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유학 이력 대신,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그 선택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우연히 시작된 연예계 진입, 기회를 잡은 순간

옥택연의 연예계 데뷔는 계획된 길이 아니었다.
친구와 함께 참여한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모델 부문으로 덜컥 합격한 그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캐스팅 팀장의 설득으로 한국에 남게 됐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되며 연습생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6,500명의 지원자 중 상위 12인에 들었던 이 경험이 그에게 전환점이 되었다.
영주권 포기·허리 수술 감행…'현역' 입대를 위한 결단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두 차례의 수술과 철심 제거까지 감행하며 재검에 도전했고, 결국 현역 판정을 받아냈다.
2017년 제9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그는 조교로 선발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복무 중 다수의 표창과 공로패를 받으며 21개월의 복무를 마쳤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