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건 다 털어갔구나” 매니저에게 집 전체를 도둑맞은 가수

혹시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모든 걸 잃어본 적 있으신가요? 가수 손담비는 화려한 전성기 시절, 믿었던 매니저에게 집을 통째로 도둑맞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2008년 히트곡 미쳤어로 전국에 의자춤 열풍을 일으키며 음원, 방송, 광고 수익만 20억 원 이상 벌어들였던 손담비. 하지만 영광 뒤에는 상상도 못 할 배신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에게 집 비밀번호를 맡겼습니다.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는 말에 아무 의심 없이 알려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온 집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TV, 침대, 소파는 물론, 옷장 속 속옷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매니저는 이삿짐 트럭을 부르고 집에 있는 돈 되는 건 모조리 싹쓸이했습니다. 심지어 소속사 사무실까지 털어 회사 물품도 훔쳤습니다. 결국 매니저는 체포됐지만, 이미 물건들은 다 팔려버린 뒤라 돌려받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매니저의 도박 중독이 부른 비극이었습니다.

그 후 긴 시간이 흘러도 손담비에게는 그때의 상처가 깊이 남아 있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는 이태원의 90평 신혼집을 공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햇살 가득한 남향 거실에 방 3개, 화장실 3개가 딸린 넓은 집이지만, 이번에는 자가가 아닌 월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월세가 천만 원이에요. 관리비만 80만 원에 수도세는 따로예요”라고 솔직히 털어놨죠.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느꼈다”, “뒤통수는 늘 가까운 사람에게 맞는다”, “90평에 둘이 살면 정말 허전할 듯”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담비의 고백은 말해줍니다.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에도 똑같이 배신과 상처가 있다는 걸. 믿음이 부서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용기는, 아마도 그 어떤 무대보다 큰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혹시 오늘 당신도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았다면, 그 아픔을 이겨낸 손담비의 이야기를 기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