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CCTV 회사를 거쳐 대세 배우로…‘폭싹 속았수다’ 채서안의 반전 스토리

‘폭싹 속았수다’에서 채서안은 부상길(최대훈)의 아내 영란의 젊은 시절을 짧지만 깊이 있게 표현했다.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몰입으로, 6~70년대 여성 특유의 말투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를 ‘학씨 부인’이라는 애칭으로 기억하며 검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채서안은 처음 생긴 별명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긴 공백기와 현실 속 고민들

그러나 이 화제작이 세상에 공개되기까지의 시간은 채서안에게 쉽지 않았다.
촬영은 2023년에 마쳤지만, 공개까지의 긴 공백기 동안 그녀는 연기를 잠시 멈추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공장과 사무직 회사, 최근까지는 CCTV 회사에 다니며 생계를 이어갔다.
연기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TV 속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길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다시 살아난 연기의 열정

촬영 당시 처음 만난 아이유와의 장면에 대해 채서안은 “너무 예뻐서 집중이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감독이 캐릭터 ‘애순’으로 보라고 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다만 아이유가 먼저 다가와 편하게 대해준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카메라 앞에 다시 선 순간, 잊고 지냈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났고, 그 경험은 그녀에게 연기를 계속하겠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