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소개해준 남자와 재혼한 여배우

이혼한 전남편이 소개해준 남자와 재혼한 여배우





국민 엄마로 익숙한 배우 송옥숙. 하지만 그 따뜻한 미소 뒤에는 복잡하고 깊은 인생의 서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혼과 재혼, 혼전 임신, 그리고 입양까지.







배우 송옥숙은 1986년, 한 미국인 군의관과 결혼하며 하와이로 떠납니다. 남편이 경력을 위해 미국에 머물면서 그녀의 삶은 점차 외로움에 잠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쳐갔고 결국 남편의 “사랑이 식었다”는 말 한마디에 이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혼 후 한국으로 돌아온 송옥숙에게 전 남편은 스킨스쿠버 동호회 친구를 소개해줍니다. 사진 속 남자는 해난 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였고, 시간이 지나며 둘 사이의 관계는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임신 소식. 첫 결혼 13년 동안 아이가 없었던 그녀에게는 놀라운 일이었고, 이종인 씨는 “그 아이가 내 아이라서 기쁘다”며 흔쾌히 책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고, 2000년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행복한 가족을 꾸린 뒤, 이들은 둘째를 시도했지만 유산이라는 슬픔을 겪습니다. 남편 이종인은 자신의 친척 아이를 입양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둘째 딸 지원이를 품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송옥숙은 “지원이가 나를 꼭 닮았다”며 그 어떤 의심도 웃으며 받아쳤습니다. 혈연보다 더 진한 정으로 묶인 이 가족은 이제 진짜 가족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송옥숙의 인생은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함보다 한 사람의 여성, 한 명의 엄마로서 겪은 깊은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국민 엄마로서의 연기뿐 아니라, 진짜 엄마로서의 삶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는 사람, 바로 송옥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