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표 아버지 몰래 배우 하려다 걸려서 가출 했다는 금수저 배우

혹시 이 배우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시나요? 중견기업 대표의 아들, 소위 ‘금수저’로 태어나 모든 걸 누릴 수 있었던 천정명은, 가족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꿈을 향해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그의 연예계 입문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어릴 적 미술과 의상디자인에 관심을 두었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CF 촬영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을 절대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촬영 내내 “들키면 어떻게 하지” 노심초사해야 했죠.

결국 가족이 TV를 보다 호빵 CF에 등장한 그의 얼굴을 목격했고, 공포에 질린 천정명은 그대로 집을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용서를 구하러 돌아왔고, 그렇게 어렵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01년 드라마 ‘오픈드라마 남과 여’로 데뷔한 그는 ‘영광의 재인’, ‘나쁜 여자들’ 등으로 인기 배우로 성장했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씁쓸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16년 동안 ‘가족 같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상상 초월할 정도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던 것입니다. 부모님까지 피해를 본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고, 결국 약 5~6년간 배우 생활을 중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자다가 똑같은 악몽을 꾸며 2~3년을 고통받았다”는 고백처럼, 대인기피증과 극도의 불신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버지의 섬유회사를 언젠가는 물려받을 거라 여겼지만, 천정명은 “아버지도, 나도 그럴 생각이 없다. 내 길은 내가 개척한다”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현재 그는 서울 방배동의 고급 빌라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주짓수 블랙벨트를 따는 등 자기만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100만 원 벌면 90만 원을 저금했다”는 그의 철저한 습관 덕분에 공백기에도 생활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금수저라서 쉬웠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오직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일어선 천정명. 이제 그는 다시 대본을 들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입니다. 그의 복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