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오늘은 가슴으로 낳은 딸을 13년 만에 공개하며 “입양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힌 한 탑 여배우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남몰래 아이를 가슴으로 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그녀는 여러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고, 이는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입양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은 이 여배우는 바로, 뮤지컬 배우이자 연극 배우인 윤석화 님입니다.

윤석화, 그녀는 누구인가

1956년생으로 올해 69세인 윤석화 님은 금란여고를 졸업하고 하와이 대학교에서 디자인 학을, 뉴욕 대학교에서 드라마와 공연 예술학을 수료했습니다. 1975년 민중극단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서 활약했으며, 1994년부터는 “돌꽃 컴퍼니”의 대표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전 중앙종합금융회사 사장 김석기 씨와 결혼한 윤석화 님은 결혼 후 10년 넘게 아이를 간절히 원하며 인공 수정 시도도 여러 차례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간절히 원했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임신에 힘들어하던 그녀는 2003년 SBS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위탁모 체험,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

방송에서 “위탁모 체험”을 하게 된 윤석화 님은 생후 두 달 된 아기를 만나 케어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결국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윤석화 님은 첫째 아들 수민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수민이는 그녀의 삶에 가장 특별하고 큰 선물이 되었죠.

물론 방송에서 만난 아이를 입양한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공개적으로 입양 사실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비난과 편견 어린 반응에 힘들어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윤석화 님은 자신으로 인해 입양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다”라고 믿었던 윤석화 님은 “국내 입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자신의 연극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수익금을 복지기관에 기부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둘째 딸과의 운명적인 만남

둘째 아이 입양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당시 입양 법률상 부부 합산 나이가 100세를 넘으면 신생아 입양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둘째 입양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2007년, 입양 기준이 완화되면서 생후 두 달 된 여자 아기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 때 나를 빤히 바라보던 그 눈빛을 평생 잊지 못한다. 처음 보고 단번에 ‘내 딸이다’라고 느꼈다”라고 밝힌 윤석화 님은 오랜 시간이 흘러 딸과의 잡지 화보 촬영장에서 모녀의 모습을 공개하며 공식 석상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촬영 도중 서로를 바라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딸아.. 엄마의 딸로 와줘서 정말 고마워..그리고 미안해..” (윤석화)
“나도 엄마가 내 엄마라서 고마워” (윤석화 딸)

진짜 모녀 사이보다 더 돈독하고 애정 어린 관계를 보여주는 두 사람. 언제나 아이들이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윤석화 님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오히려 자신이 성장해 왔다고 이야기하며, 두 아이 덕분에 지금의 윤석화가 있다고 당당히 밝힐 정도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그녀에게 응원을

자식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윤석화 님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윤석화 님의 근황을 찾아보던 중, 2023년 뇌종양 확진 후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앞니가 다 빠진 상태로 영상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자연 치유로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언급된 이후 근황 소식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하네요.

이 가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응원하며, 행복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