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나중에” 본인은 17년째 월세 살면서 부모님・동생 집 먼저 사준 가족 사랑 배우

혹시 돈을 벌면 당연히 내 집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배우 남궁민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순서가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남궁민 씨는 올해로 데뷔 25년 차를 맞은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김과장’,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대상을 세 번이나 거머쥔 그이지만, 막상 본인의 집은 데뷔 17년 만에야 장만했습니다.

20살에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오랜 무명을 견디던 시절에도, 그는 늘 부모님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2억 원에 달해도, 그 돈은 먼저 부모님과 동생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2014년 결혼한 남동생에게 신혼집을 사주며 “내 보물 1호는 동생이다”라고 말하던 그는, 자신은 홀로 월세방에서 10년 넘게 지내왔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한때 아들의 연기 도전을 반대했습니다. “연기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거다. 넌 그게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남궁민 씨는 그 말에 상처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차 얻어 타던 시절이 그냥 좋았다”며 웃었습니다. 그에게 연기는 돈보다 소중한 꿈이었고, 가족은 언제나 우선순위였습니다.

마침내 2021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처음 공개한 그의 집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14억 원대 아파트였습니다. 그 순간에도 사람들은 “이제야 본인 집을 샀다니, 진짜 효자다”라며 놀랐습니다.

혹시 지금도 “내 것부터 챙겨야 한다”는 조급함에 시달리고 계신가요? 남궁민 씨처럼 순서가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오래 걸려도, 돌아가도, 결국은 당신이 원하는 삶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그의 이야기가 오늘 하루만큼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