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전 ‘빚 20억’ 있었는데 더 빨리 결혼하자고 한 여배우

결혼을 앞두고 상대가 20억 원의 빚이 있다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은 주저하거나, 심지어 도망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 그런 상황에서도 “빨리 결혼하자”고 말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서진호와 작곡가 김형석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김형석은 전 국민이 사랑한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지만, 결혼 당시 그의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20억’이었습니다. 빚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그는 서진호와의 결혼을 미루려 했지만, 오히려 그녀는 “빚도 함께 갚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심지어 혼인신고를 결혼식보다 먼저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은 믿음 하나로 모든 걸 감당했습니다.

물론,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10살 나이 차, 넉넉하지 않은 사정, 그리고 주변의 오해까지. 신혼집 역시 서진호가 직접 마련했고, 김형석은 “내가 잘 살았으면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며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의 부부 생활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육아, 가사, 사소한 갈등까지 모두 방송을 통해 공개됐고, 오히려 그런 진솔함이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특히 서진호는 김형석의 전 여친 이야기도 유쾌하게 털어놓을 만큼 여유 있는 아내였고, 김형석은 “아내 덕분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결혼 후 단 2년 만에 20억의 빚을 모두 갚았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보고 결혼했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그들은 증명해냈습니다. 지금도 아침 키스를 나누며 “99%는 다르지만, 1%의 감성이 같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부부. 그들은 지금도 서로를 “운명”이라 말합니다.

어쩌면 진짜 사랑이란,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함께 손잡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