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의 폭행이 사람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상상해 보셨나요?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해온 코미디언 이국주가 최근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버스에서 낯선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그날의 공포는 결국 대중교통을 두려워하는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청량리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중이었어요. 차가 흔들리면서 어떤 여성과 발이 살짝 부딪혔는데, 그 순간이 지옥의 시작이었어요”라며 조심스럽게 기억을 꺼냈습니다. “제가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려는데, 다짜고짜 ‘미친 X이’라고 소리치더니 제 머리를 버스 기둥에 내리찍었어요. 정신이 멍해졌고, 숨이 막혔어요.” 그의 목소리엔 아직도 떨림이 남아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끔찍한 사건이 끝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불과 일주일 뒤, 이국주는 또 다른 상황에 놓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길, 친절하게 자리를 양보했던 어르신이 내 가방을 챙겨주며 “노래방에 가자”고 따라 내려온 겁니다. 당시 스무 살의 어린 마음에 느꼈을 공포와 당혹감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이후 이국주는 밀폐된 공간, 낯선 사람과 마주치는 순간이 너무 두려워졌습니다. “지하철을 너무 타보고 싶은데, 마음이 안 따라줘요. 계속 피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레 택시를 타게 됐고, 일본에 살면서도 높은 요금에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지하철 문 앞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도 “일본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지하철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그의 결심이 담겨 있었죠.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계신가요? 이국주의 이야기는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닙니다. 상처가 사람을 얼마나 깊이 묶어두는지, 동시에 작은 용기로 다시 한 발 내디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는 여전히 용기를 내어 “다시 지하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마냥 강해 보이기만 했던 그녀도, 사실은 누구보다 연약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공감되고, 더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오늘 이국주의 고백을 통해, 우리도 작은 용기를 한 번 꺼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