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결혼하고 1년 만에 이혼..부모한테도 비밀로한 여배우

방송인 이파니. 사람들은 그녀를 모델, 방송인, 엄마로 기억하지만, 그보다 먼저 한 여자로서 세상과 싸우며 살아온 굳센 사람이었습니다. 21살, 그녀는 일식 요리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혼은 단 1년 6개월 만에 끝나버렸습니다. 충격적인 건, 그 사실을 그녀의 부모님조차 몰랐다는 것. 너무 어렸고, 너무 두려웠던 그녀는 가족에게조차 그 진실을 숨긴 채 혼자 상처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2012년, 이파니는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안정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지만, 현실은 또다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부모의 극심한 반대, 결혼 이후 단절된 시댁과의 관계, 그리고 12년 차에 맞이한 이혼 위기까지.

두 번이나 법원을 찾고, 이혼을 신청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는 깊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부부는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댁과의 벽을 허문 그 시간들이, 다시 서로를 이해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파니의 인생은 늘 굴곡으로 가득했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손가락질, 때로는 가족의 반대, 때로는 사랑의 실패와 오해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온 지금의 그녀는, 더 이상 누구의 아내나, 누구의 엄마가 아닌, '이파니'라는 한 사람으로 당당히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