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9년 차인데 아들 보러 ''한 달에 한 번씩만 집 들어간다는'' 남배우

부산시립극단에서 시작된 연기 인생

이재용은 부산시립극단에서 배우의 기본기를 쌓으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1963년생인 그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으며, 연기자로서의 정체성과 내공을 다졌다.

영화 ‘억수탕’으로 스크린 데뷔

이재용의 영화계 데뷔작은 ‘억수탕’이다.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이후에도 오랜 시간 무명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 그는 연기자로서의 꿈을 놓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내공을 쌓았다.

 

전환점이 된 영화 ‘친구’, 대중의 눈도장을 찍다

배우 이재용의 인생을 바꾼 작품은 영화 ‘친구’였다. 당시 부산시립극단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곽경택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에 올인하게 되었다. 그는 직장을 두고 영화 촬영을 선택했고, 이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각인됐다.

명품 조연의 길, 다양한 작품에서 빛나다

이재용은 드라마 ‘피아노’, ‘야인시대’, ‘주몽’, ‘제5공화국’, ‘해신’, ‘뿌리 깊은 나무’ 등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영화 ‘다세포 소녀’에서는 1인 9역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까지도 ‘주군의 태양’, ‘기황후’, ‘카지노’, ‘구미호뎐 1938’, ‘고려거란전쟁’, ‘7인의 부활’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연기 지도자로서의 또 다른 면모

이재용은 배우 장혁, 김정태, 류승수, 장혜진, 이세은, 그리고 개그우먼 겸 배우 김현숙 등에게 직접 연기를 지도한 경험도 있다. 그는 후배들에게 연기의 기본과 진정성을 강조하며, 연기자로서의 길을 안내해왔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가족과의 따뜻한 일상, 세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

방송을 통해 이재용은 집과 가족을 공개하며 훈훈한 가정생활을 보여줬다. 훌쩍 자라 아빠만큼 큰 세 아들과의 고기파티, 그리고 “아이들이 날 인간 만들어 준 것 같다”는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가족과의 소박한 일상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MBN 방송화면 캡쳐

20년째 이어온 기러기 생활, 결혼 29년 차의 고백

2024년 6월 15일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재용은 결혼 29년 차임에도 20년째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에 한두 번만 부산의 집에 가서 짧게 머문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배우로서의 삶과 아버지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MBN 방송화면 캡쳐

임예진과의 멜로 제안, 예능에서 빛난 인간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임예진이 이재용에게 멜로 동반출연을 제안해 화제가 됐다. 임예진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좋아한다. 저런 사람이랑 로맨스를 하면 어떨까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이재용은 “여배우에게 저런 프러포즈를 받은 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