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이효리’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카리스마 넘치던 ‘텐미닛’ 시절, 그야말로 시대를 지배했던 아이콘이 떠오를 겁니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효리는 그 시절 본인이 세운 놀라운 기록들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당시 이효리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무려 신문 1면에 891번 등장해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휴대폰 광고 모델로 나선 뒤에는 매출이 300%나 급등했습니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헌정 광고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전무후무한 기록들은 지금 들어도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효리의 인기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4~5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예능, 광고, 음반 활동까지 쉼 없이 달렸습니다. 이효리는 “거의 24시간 촬영을 했다. ‘런닝맨’도 1회 출연했지만, 재미있는 걸 찾으려고 모든 예능에 도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신문과 방송 기사 제목에 ‘이효리 뺨치는’이라는 문구가 유행처럼 붙었던 것도 이 시절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이효리는 “근데 아직도 안 비켰다. 그때는 기분이 좋았다. 신인들이 내 이름으로 홍보하는 걸 보면 내 자리가 굳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효리 전에는 엄정화가 있었고, 지금의 블랙핑크 제니처럼 자신이 한 패션과 트렌드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경험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카고바지, 링 귀걸이, 크롭티, 심지어 렌틸콩과 스몰웨딩까지, 이효리가 한 번 입고 시도하면 전 국민이 따라 했습니다. 이효리는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하다. 제가 하는 걸 그렇게 따라해 주시는 게 신기했다”며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 영향력은 지금도 회자됩니다.

혹시 이효리를 단순히 ‘예능 대세’ 정도로만 기억하셨나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왜 ‘국민 아이콘’이라는 호칭을 얻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시대를 넘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이름, 그게 바로 이효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