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에서 충격적인 피싱 피해 경험을 털어놓은 배우 이미숙
배우 이미숙(65)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겪었던 끔찍한 피싱 사기 피해를 고백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숙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서 “예전에 한 번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피싱을 당한 적이 있다”며 “통장에서 5000만~6000만원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특히 이미숙은 해킹범들의 교묘한 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휴대폰에 등록된 카드로 해킹범이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결제를 한 거다”라며 “경찰서에 물어보니 온라인에서 쇼핑한 것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해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숙은 “그 이후 핸드폰이 복제됐고, 내가 사용한 내역이나 비밀번호까지 다 털렸다”며 “정말 무서워서 그다음부턴 핸드폰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트라우마를 드러냈다.
이미숙의 고백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피싱 사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41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91%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솔한 피해 경험담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미숙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은 이미숙은 현재까지도 휴대폰 결제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뒤로는 핸드폰 결제를 하지 않는다”며 피해 이후 바뀐 생활 패턴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미숙의 사례처럼 피싱 사기의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복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연쇄 피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기 피해가 의심되거나 실제로 금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경찰청(112), 금감원(1332), 금융회사 콜센터에 피해 신고와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숙의 용기 있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피싱 사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