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한국 K2 전차 루마니아 전차 수출에서도 또 참패! 왜 갑자기..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던 한국 방산 수출이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당초 우리나라는 루마니아에 최소 100대에서 최대 250대에 달하는 K2 전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고, 현지에서 평가까지 마쳤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현지시각 7월 1일, 유럽연합은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사업인 마르테 프로젝트에 루마니아가 11개 공동개발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EU의 유럽 방위기금 2천만 유로가 투입되었고, 독일에 의해 주도되는데요.

이 사업은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한 신형 전차 개발 사업 MGCS와는 별개의 4세대 전차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11개국 51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이로 인해, 루마니아가 당초 한국의 K2 전차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해 현지 성능 평가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K2 전차 대신 유럽 공동 개발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K2 전차 수출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루마니아는 노후한 TR-85M1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K2 전차와 레드백 장갑차를 패키지로 도입해 현지 생산까지 검토했으나, 유럽 연합의 마르테 프로젝트 참여로 인해 기존 계약 협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이용배 현대 로템 사장이 직접 루마니아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했지만, 이미 유럽과의 협력 쪽으로 확고히 마음을 굳힌 루마니아 정부의 입장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로써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수출이 실패한 것에 이어 다른장갑차, 다련장 로켓 등을 유럽에 수출하는 사업들까지 실패하고 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요.

이번 수출이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최소 1.3조원, 최대 3.5조원 규모의 기회를 날릴 가능성이 높고,

K9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연이은 수출까지 실패할 경우 날려버리게 될 잠재적 이익 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전쟁에 대비해 군비 증강에 폭주하는 지금은 방산 수출에 있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입니다.

그런만큼 더 안타까운 상황인데, 늦게나마 이를 뒤집기 위한 전략이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