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난임 끝에 낳았는데" 발달 장애아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보여준 스타

혹시 한 번쯤 “아이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그 아이가 세상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린 아이라면, 그리고 어느 날 자폐 판정을 받았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개그우먼에서 배우로 변신한 정정아 씨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41세 늦은 나이에 결혼해 세 번의 유산을 겪고, 산후우울증과 갱년기까지 견뎌내며 겨우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위험한 고비 끝에 44살에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 그는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았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무뚝뚝한 남편을 닮은 거라 믿었지만,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한 명으로는 교육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두 번의 큰 병원 진단에서 돌아온 결과는 자폐와 지적장애.

 

정정아 씨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오로지 아이에게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폭력성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고, 얼굴과 손에 피가 나고 머리카락이 뽑히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내 자식인데도 같이 있는 게 두려워서 심장이 뛰었다”는 고백은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짐작게 합니다.

결국 마지막 희망으로 또 다른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이대로 두면 성격장애로 굳어질 수 있다”며 “아이가 싫어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무조건 맞춰주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2년 동안 매일같이 아이의 마음을 보듬었습니다.

정성은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아들은 지난 4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언어치료만 받고 있고, 앞으로 일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오늘도 누군가의 다름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신가요? 정정아 씨의 이야기는 알려줍니다. 어떤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면, 사랑은 반드시 닿는다고요.

오늘만큼은 그 믿음을 꼭 품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노력이 언젠가 반드시 누군가의 기적이 될 거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