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전화가 복제됐다” 보이스피싱으로 5시간 만에 6천만원 털렸다고 고백한 여배우

배우 이미숙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듣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사연을 꺼냈습니다. 단 4시간 만에 통장에서 5000만~6000만원이 몽땅 빠져나간 충격의 피싱 피해를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챗GPT를 처음 접하며 과거의 뼈아픈 기억을 꺼냈습니다.

당시 이미숙은 아무런 의심 없이 크롬 브라우저로 접속했을 뿐인데, 해킹범들은 그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모든 카드 정보를 손에 넣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불과 4시간 동안 해커는 등록된 카드로 쇼핑을 이어갔고, 순식간에 수천만원이 결제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문의하자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물건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구조”라고 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일을 겪은 이후, 이미숙은 휴대전화로는 그 어떤 결제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핸드폰에 카드 정보나 비밀번호를 저장하면, 해킹범들이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그의 경고는 단순한 조언이 아닌 뼈아픈 경험에서 나온 조심성입니다.

 

영상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아무리 유명인이어도 해킹 피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무섭다’며 공감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지만, 편리함 뒤에 도사린 보안의 구멍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한편 이날 영상에서는 해킹 고백 외에도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이미숙은 챗GPT에게 “내가 다시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AI가 ‘응원한다’는 답을 주자 해맑게 웃었습니다. 이어 중후한 매력을 지닌 배우로 한석규, 설경구, 유지태, 지진희 등을 추천받아 흥미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미숙은 40년 넘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두고 계신가요? 이미숙의 사례처럼 한 번의 방심이 엄청난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휴대전화 보안을 다시 점검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