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7억 사채 빚'에도 이봉원이 박미선에게 이혼을 당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무려 6번의 사업 실패, 그리고 사채 빚 7억 원. 누구라도 이쯤 되면 부부 사이가 깨질 법도 한데요. 그런데 코미디언 이봉원과 박미선 부부는 여전히 함께입니다. 도대체 어떤 비결이 있을까요? 최근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이봉원이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이혼 방어술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봉원의 노하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바로 ‘선사고 후통보’. 처음 듣는 분들은 황당하다고 느낄 겁니다. 그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아내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반대부터 나온다”며 “어차피 할 거라면 그냥 다 준비해놓고 전날에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예컨대 ‘다음 달 가게 오픈해도 될까?’ 하면 아내가 한 달 내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거죠.

그의 전략은 반복됐습니다. “나 내일모레 히말라야 간다”라고 하면, 아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일에 체념해 “응”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방법에 이혜정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가게가 또 망하면 어떻게 할까요? 이봉원의 대답은 담담했습니다. “내 일인데요. 가게 망해도 힘든 건 나지, 왜 아내가 힘들어요?”라며 “나쁜 일까지 굳이 아내에게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봉원은 오히려 부부 사이에 불필요한 부담과 갈등을 줄이는 방식이라 설명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실제로 그는 짬뽕집을 열기 전까지 6번이나 사업이 실패했고, 은행이 아닌 사채까지 쓰게 되면서 상황은 벼랑 끝까지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박미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10년 동안 행사와 야간업소 일을 병행하며 7억 원의 빚을 혼자 갚아냈습니다.

이봉원의 특별한 ‘선사고 후통보’ 생존술이 모든 부부에게 통하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적어도 한 가지를 시사합니다. 어떤 실패에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감당하며 묵묵히 해결하려는 태도가 결국 부부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 실패 앞에 서 계신가요? 이봉원의 방식이 아니라도, 당신만의 해답을 찾는 용기를 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