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군이 F-22 랩터에 대한 대대적인 성능 개량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 스텔스 전투기는 단순한 제공 전투기를 넘어 미래의 공중 지휘관, 즉 ‘스텔스 공중 모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업그레이드 패키지에는 적외선 방어 시스템(IRDS), 적외선 탐지·추적 포드(IRST), 스텔스형 외부 연료탱크, 전자전 시스템 향상, 사이버 보안 강화, 신형 헬멧 디스플레이(HMD)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선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F-22는 이제 더 잘 보고, 더 멀리 날고, 더 똑똑하게 싸우는 전투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IRDS는 적의 미사일 발사를 보다 멀리서 조기에 탐지하고, IRST는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도 적 항공기를 조용히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전자전 시스템은 적의 방해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스텔스 성능도 더 오래 유지됩니다.

스텔스 외부 연료탱크를 통해 작전 반경이 대폭 확장되고, 신형 헬멧 덕분에 조종사는 고개만 돌려도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링크, 암호화, 사이버 보안 기능 강화로 인해 협업 전투와 네트워크전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장 측면에서도, F-22는 사거리 300km에 달하는 극초음속 AIM-260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함으로써 중국의 J-20 전투기나 PL-15 미사일에 앞서 ‘먼저 보고, 먼저 쏘고, 먼저 격추’하는 공중 우세를 다시금 확보하게 됩니다.

여기에 태블릿 기반 드론 제어 시스템을 탑재하여 수십 대의 CCA 드론을 실시간으로 지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이는 적의 방공망 깊숙한 지역까지 드론을 침투시키거나 다수의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을 수행하는 분산-협업 전술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F-22는 단순한 노후 기체가 아닌, 차세대 지능형 공중 전투 네트워크의 중심이며, 유사시 중국과의 전쟁에서 전장을 여는 ‘선봉 지휘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