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까지 잡고 파혼 통보 했는데 족발 한 봉지로 다시 결혼 결심한 여배우

혹시 족발 한 봉지가 인생을 바꾼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배우 박솔미는 “족발 때문에 결혼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KBS 예능 ‘편스토랑’에 출연해 홈메이드 족발을 뚝딱 만들어내던 그는 “일주일에 네 번도 먹을 만큼 족발을 좋아한다”며 ‘족발 덕후’ 면모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족발을 삶을 때도 쌍화탕을 넣어 깊은 맛을 낸다는 자신만의 비법까지 공개했죠.

박솔미와 한재석의 첫 만남은 2010년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 시작됐습니다. 첫 대본 리딩에서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두 사람. 박솔미는 “눈, 코, 입이 너무 커서 ‘누구랑 결혼하려고 저렇게 잘생겼나’ 싶었다”고 말했고, 한재석은 “처음 보고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운명 같은 연애가 시작됐지만, 결혼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혼 날짜까지 잡은 뒤 박솔미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통보한 것입니다. 복잡한 마음과 두려움이 뒤섞였던 순간이었죠.

하지만 여기서 등장한 반전의 오작교는 다름 아닌 ‘족발’이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한재석은 족발을 사들고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족발을 사 왔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문을 열어줬다”는 박솔미. 함께 족발을 먹으며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스르르 열렸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다시 손을 잡았고, 3년 연애 끝에 2013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지금은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우리집’으로 데뷔한 박솔미는 ‘올인’에서 서진희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한재석은 1995년 드라마 ‘째즈’로 귀공자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결혼도, 인연도 때로는 아주 소박한 계기로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족발 한 봉지가 파혼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다는 이 러브스토리. 혹시 여러분도 잊을 수 없는 ‘한 입의 기적’ 같은 순간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