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배우 김남주를 떠올리면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모습 뒤에는 누구도 몰랐던 아픔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1992년 미스코리아 경기 진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어린 시절 동사무소에서 쌀을 배급받으며 간신히 살아야 했습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단 한 번도 풍족하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린 시절엔 보육원에 가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가난했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살아도 같이 살겠다’며 우리 4남매를 끝까지 품으셨어요.” 이 고백에 많은 이들이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연예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신인 시절, “내 아이들은 결코 나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버텼다고 합니다. 성공 이후에도 그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혼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빠, 옆에 계시죠?” 그 순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빠가 하늘에서 나를 돕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어요.”

어린 시절 여행이란 그저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여행이란 걸 떠난 게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팀과 함께였어요. 그 전에는 여행이 사치였죠.” 그 고백에서, 무엇이든 노력으로 이겨내려는 그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지금은 든든한 가족이 생겼습니다.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된 그는 “아버지가 없던 저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볼 때 너무 기쁘고 부럽습니다. 아빠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아이들을 보며 새삼 깨달아요.”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데뷔 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이제는 내가 이루어낸 것들 속에서 편안히 살고 싶어요.”

김남주의 이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결국 모든 걸 지켜내셨네요”, “보기엔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린 분이셨군요”, “이제라도 행복하게 사셔서 다행입니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신가요? 김남주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결국 행복은 찾아온다는 것을, 그는 삶으로 보여주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