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가족과 오디션장에서 비웃음거리였는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탑스타

그는 1999년에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조연 역할에 머무르며 무명의 시절을 보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며 주연급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대엔 출연한 드라마 작품으로 3번의 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현재는 없어서는 안 될 탑스타가 되었습니다.

남궁민은 중앙대 기계공학부에 입학했지만 잘 맞지 않았고,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도전했습니다. 그는 MBC 공채 탤런트에서 1차 서류심사는 통과했지만 2차 면접에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 연기를 펼쳤으나 심사위원들의 비웃음을 사며 최종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비록 불합격했지만 연기를 해보면서 살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남궁민은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무명 시절 가족과 오디션장에서 비웃음거리였다.

 

배우 남궁민은 2017년 '해피투게더 3'에서 남모르게 갈고 닦았던 연기 열정을 공개했습니다. 남궁민은 인기를 얻기 전 데뷔 초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데뷔 초에는 많이 혼나기도 했다"라며 "내 잘못이 아니어도 촬영장에선 늘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패기 있게 말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럼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고 밝혔다는 그는 "19년 동안 연기를 하며 노트를 만들어 꼼꼼하게 작성했다"라며 "제작진 분들이 보여달라고 요청하셨었는데 지금 보니까 오글거려서 못 갖고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남궁민은 "배우가 되기 전 어머니께 비웃음을 당한 적이 있다"라며 "'배우 해볼까?' 했더니 '너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야'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자극제가 돼 연기자의 꿈을 더 크게 키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남궁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과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무명 시절 당한 수모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에 오디션 탈락이나, 무례한 말들도 신경 쓰지 않고 넘겼다는 남궁민은 "'네가 주인공 하겠어?'라고 하는데 전혀 타격이 없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지만, 연기를 좋아해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너는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던 남궁민은 "내 열등감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신경 쓰지 않았다. 실제로 나의 초반 연기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남궁민은 2020년 SBS '스토브리그', 2021년 MBC'검은태양' 그리고 2023년 '연인'으로 4년간 3번의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남궁민은 SBS 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영화감독 이제하 역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