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성실하고 착한 남자’면 결혼도 행복할 거라 믿으셨나요? 이소연 씨의 이야기는 그 믿음에 작은 물음표를 던집니다. 2015년, 이소연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2세 연하의 벤처 사업가와 만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상견례를 치르고, 네 달 반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상대는 고려대 출신에 IT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엘리트였고, 이소연 씨 역시 “성격이 참 좋고 성실한 모습에 끌렸다”고 솔직히 고백했죠. 결혼 후 신혼의 달콤함을 방송에서 자주 이야기하며 “남편과 함께하는 매일이 행복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2018년,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소속사는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이라며,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삼갔습니다. 이소연 씨는 “억지로 맞추며 사는 것보다는 각자의 행복을 찾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담담히 이별을 인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펙 좋은 배우자의 ‘완벽함’이 영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예상과 달랐습니다. 이소연 씨도 인터뷰에서 “결혼에 신중해야 하는 나이라 망설였지만, 마음이 이끌려 결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빠른 결혼만큼이나 빠른 이별은 그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소연 씨는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이혼 후에도 ‘용왕님 보우하사’, ‘미스 몬테크리스토’, ‘피도 눈물도 없이’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연기가 내 인생의 전부”라는 말처럼, 그는 다시 연기에 몰두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혹시 지금, 사랑과 현실의 무게에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소연 씨의 경험은 알려줍니다. 완벽해 보이는 조건도 결국엔 함께 사는 사람과의 진심과 노력이 없다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요. 그리고 이별이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것도요. 이소연 씨는 지금도 자신만의 자리에서 묵묵히 길을 걸으며, 행복의 정의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