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성형수술? 고칠 데가 없는데요?’… 19년째 한결같은 이 남자의 사랑법

당신이라면, 배우로 잘나가던 시절 사업 실패에, 가족 건강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도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요? 배우 강성진은 그런 사람입니다. 단순한 사랑꾼이 아닙니다. 현실과 맞서 싸우며 사랑을 지킨, 진짜 가족의 남자입니다.

가수 출신 이현영과 2005년 결혼해 1남 2녀를 둔 그는, 방송에서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아내가 성형을 하고 싶다면? “고칠 데가 없다”는 그 말 한 마디에 19년 세월의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난 날,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고, 장례식장에서 축하와 조문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되면서 아버지를 잃었다”는 말엔, 인생의 아이러니와 깊은 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좋은 배우가 아니라 좋은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장 큰 시련은 둘째 딸의 길랭-바레 증후군 투병이었습니다. 4살에 찾아온 하반신 마비, 대소변조차 못 가리는 상황… 하지만 그는 울음을 삼키고, 끝까지 아이 곁을 지켰습니다. 놀랍게도 딸은 완치됐고, 이제는 현대무용을 하며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키도 170cm를 넘는 건강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집에서 그는 직접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진짜 삶’을 살아갑니다. 과거의 사업 실패, 소속사 문제…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지금의 가족 중심 삶을 선택한 강성진. 그는 “첫째가 내 아들이라서 좋다고 말해줘 너무 감동이었다”며, 아빠로서의 삶에 감사해합니다.

사랑이란 말보다 실천이 먼저였던 사람. 그는 화려한 연예인이 아닌, 오늘도 가족의 이름으로 빛나는 현실 속 진짜 사랑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