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스크린 위에만 등장해도 시선을 강탈하던 야성미 넘치는 섹시 스타가 있었습니다. 정장을 입고도 뿜어져 나오던 압도적 분위기, 바로 배우 장승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졌죠.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장승화는 단순한 외모만으로 뜬 스타가 아니었습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까지 갖춘 인물이죠. 아시아와 세계대회를 석권한 엘리트 체육인이었지만, 우연히 ‘애마부인3’ 감독의 눈에 띄어 연기자로 발탁됩니다. 김부선과 함께한 첫 영화에서 그는 단숨에 섹시미남 대열에 오르며 수많은 성인 영화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장승화는 스크린 속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과묵하고 말수 적은 태권도인의 삶이 더 잘 어울렸던 그는 결국 연기를 접고 다시 본래의 길로 돌아갑니다. 연예계를 떠난 그는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새 삶을 시작했고, 이후 제주도청 태권도 코치, 그리고 서울 강남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보급에 헌신했죠.

섹시 스타로 주목받다 화려함을 내려놓고 묵묵히 후배를 키운 그의 삶은, 우리가 몰랐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그 시절 스크린 속 그를 기억하겠지만, 장승화는 지금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웰니스라이프. 본문 전체 또는 일부를 허가 없이 복제, 전재,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 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즉시 대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