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재장전을 했는데 왜 또 확인하지?" 영화 속 존윅이 진정한 킬러 중의 킬러인 이유!

영화 <존 윅 리로드>에서 주인공 존 윅이 권총의 슬라이드를 당겨 약실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미 탄창을 삽입하고 슬라이드를 뒤로 당겨 장전을 끝냈는데도 한번 더 슬라이드를 당겨 확실히 탄약이 장전되었는지 확인하는 모습인데요.

아무리 고증을 중시하는 존 윅 시리즈라지만 한 번쯤은

‘이게 좀 과한 거 아니야?’

싶으셨을 겁니다.

 

생사가 달린 급박한 순간에 일분 일초가 아까울 텐데 왜 굳이 그렇게 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영화 속에서 존 윅이 이렇게 약실을 확인하는 총은 오직 이 한 자루뿐입니다.

바로 ‘킴버 1911’이라는 권총인데요.

이 총은 미국에서 1911년 제식으로 채용한 콜트 M1911 권총의 변형 모델입니다.

M1911은 현대 권총의 기본 구조를 만든, 말하자면 ‘권총계의 고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총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탄창의 첫 번째 탄약이 제대로 장전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총은 약실 확인 없이도 믿고 쏠 수 있지만, 존 윅은 이 킴버 1911만큼은 꼭 직접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영화적 연출이 아니라, 베테랑 킬러가 쌓아온 경험과 세심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디테일인 셈이죠.

결국 이 한 장면이야말로 존 윅의 프로페셔널함과 그의 무기 사랑을 그대로 드러내는 순간, 그리고 영화 제작자들이
현실 고증을 제대로 지킨 멋진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