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인기 전력 증강과 새로운 전술 변화는 한국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군 야전방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기능과 운용 철학, 전술을 전면 재설계해야 합니다.
단순한 무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방어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실전형 야전방공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복합 탐지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레이더와 적외선 및 전자광학 감시 장비를 통합 운용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정밀 유도탄을 활용하는 방공체계 도입을 통해 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무기체계로의 전환도 필수적입니다. 소형 드론 요격용 EMP 탄환,
공중에 파편을 흩뿌림으로서 요격 확률을 높이는 AHEAD탄과 같이 드론의 요격 확률을 높여주는 파편 확산 유도탄,
코요테 시스템처럼 드론으로 드론을 요격하는 방공무기, 레이저 요격 시스템 등 미래지향적 기술을 적극 도입해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해야 합니다.
한 번에 여러 방향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 가능한 다기능 AESA 레이더 기반의 드론 전용 감시체계 확충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운용 교리와 무기 배치 전략 역시 전면 재설계해야 합니다.
현재는 고정식 및 수동 대응에 의존하는 구조이지만, 이를 기동형 및 자동 대응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군단과 여단급 이하 전투 집단에 야전방공부대를 별도로 편성하여 기동형 방공무기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방산 개혁과 군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화가 절실합니다.
방산업체와 군, 정치권 간 유착 의혹을 해소하고, 무기 개발과 도입 과정에 민간 군사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며, 실전 테스트 통과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또한, 군 내 기술직과 전술직 장교 간 균형을 강화하여 무기 도입 결정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결국 북한의 무인기 위협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전략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입니다.
한국군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낡은 무기체계로 대응한다면, 미래 전장은 한국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야전방공체계를 기술, 전술, 제도 전방위에서 재구성하는 노력이 시급하며, 지금이 그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