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근한 외모에 어딘가 허술한 듯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배우 고창석.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배우의 배경은 상상 이상으로 놀랍습니다. 지금껏 ‘러블리’라는 별명으로 무대와 스크린을 누볐던 그가 사실은 엘리트 금수저 집안의 막내아들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01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조연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예능 <1박 2일>, <무한도전> 등에서도 특유의 귀엽고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죠. 그런데 이 소탈한 이미지와는 달리, 그의 가족은 그야말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습니다.

할아버지는 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아버지는 서울대 출신 건설업 종사자, 어머니는 연세대 국문과 출신. 형은 서울대 법대에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 하버드 법대 졸업, 5개 국어 구사, 현재는 국내 3대 로펌 중 한 곳에서 20년 넘게 재직 중인 법조계의 인물입니다. 누나는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라니, 그야말로 스펙 천재 가족이죠.

그런 형과 누나 사이에서 고창석은 사고뭉치 막내였습니다. 그는 “‘형의 반만 닮아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며, “‘너만 없으면 우리 집은 걱정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그가 배우가 된 계기조차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외대 신입생 시절, 환영회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깨어나 보니 연극반 사무실. 그렇게 정신없이 연기를 시작했고, 그 선택은 그를 국민 조연 배우로 이끌었습니다.

지금은 관객의 웃음을 책임지는 배우가 되었고, 누구보다 사랑받는 막내가 된 고창석. 누리꾼들은 “형은 하버드인데 동생은 연극반에서 깨어나네ㅋㅋ”, “지금은 부모님이 가장 자랑스러워하실 듯”, “진짜 막내는 이래야 제맛”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부보다 인생이 더 어려운 고창석표 유쾌한 인생 역전극.
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금수저’가 아니라 ‘진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