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서장훈은 이혼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재혼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입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신중해진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첫 이혼은 이해받지만, 두 번째는 내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아나운서 오정연과의 결혼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3년 만에 이혼. 결벽증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그는 “정리벽은 있지만 결벽증은 아니다”며 루머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탓하지 않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혼보다는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된 서장훈. 하지만 아이에 대한 바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이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이가 들수록 현실적인 고민이 많아졌다고 고백했죠. 만약 결혼을 다시 하게 된다면, 아무도 모르게 혼인신고만 조용히 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방송에선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주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진지한 서장훈. “여자 이야기만 나오면 우울해진다”는 그의 말에는 씁쓸한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연예계 대표 부자라는 타이틀도 그에게는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는 “진짜 성공은 돈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농구 전설에서 방송인, 그리고 진솔한 인간 서장훈으로… 그가 말하는 행복은 오히려 혼자 사는 삶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