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아이언돔의 타미르 미사일이 요격 목표를 놓치면 어떻게 될까요?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이 민간 지역에 떨어진다면, 그 피해는 적의 공격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타미르 미사일에는 특별한 ‘공중 자폭’ 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타미르 미사일은 목표에 명중하지 못하거나 궤적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공중에서 폭발해 파편을 흩어지게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민간 지역에 낙하하는 걸 최대한 방지할 수 있고, 아군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언돔이 도심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기술이라도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던 중, 타미르 미사일 일부가 요격에 실패한 뒤 자폭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이스라엘 지역에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아이언돔조차 극한 상황에서는 기술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 사건은 첨단 방공 기술도 예외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늘을 지키는 기술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어체계는 기술뿐 아니라 운용 방식과 다층적 대비가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