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오늘은 마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아온 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19살 연상의 조폭과 결혼해 전 재산을 기부하게 만든 여배우… 과연 누구일까요?
충격! 19살 연상 조폭과 결혼한 여배우의 반전
그 주인공은 바로 1982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 서구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휘향님입니다. 당시 MBC가 주목하는 차세대 여주였던 그녀는 데뷔 1년 만에 23살의 나이로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상대는 다름 아닌 전국구 조폭으로 이름을 날렸던 19살 연상의 사업가 김두조 씨였습니다. 당시 엄청난 파장이 일었죠. 일각에서는 강제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오해까지 있었지만, 사실은 전혀 달랐다고 합니다.
운명적인 만남, 사랑으로 시작된 변화
배우 문오장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처음 이휘향 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김두조 씨가 몇 달을 매달렸다고 합니다. 진심이 통했을까요? 결국 그녀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결혼 후 김두조 씨는 조직을 완전히 정리하고 새 삶을 시작합니다. 포항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포장마차를 하며 생계를 꾸렸고, 이후 체육관을 운영하며 세계 챔피언을 배출할 만큼 성실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변화죠?
사랑의 힘! 40억 전 재산 기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휘향 님의 영향 아래, 두 사람이 함께 봉사하며 평생 모은 40억 원을 기꺼이 기부했다는 것입니다. 한동대학교에 5천 점이 넘는 유물과 함께 전 재산을 내놓았다고 하니,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숭고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두조 씨는 생전에 법무부 장관 표창을 세 차례나 받을 만큼 그야말로 ‘개과천선’의 대표 인물이 되었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그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슬픈 이별 그리고 영원한 기억
하지만 2005년, 김두조 씨는 폐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죽음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유언에 따라 장례는 지인들 몇 명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고 합니다. 장례식 후 이휘향 님은 49제를 치를 때까지 50일 동안 해인사에 머물며 남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고 하죠.
이휘향 님은 그에 대해 이렇게 회상합니다.
“그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았어요. 나는 그를 만나 감사했습니다.”
사랑 하나로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그 변화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이야기. 이휘향 님의 삶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수지는 다음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