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 오피스텔, 12억에 매입해 15억 시세…투자 행보의 배경
배우 김유정은 2018년 만 20세의 나이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오피스텔 ‘네이처포엠’ 한 호실을 약 12억 원에 매입했다. 계약면적 133.72㎡(약 40평), 전용면적 63.57㎡(약 19평) 규모로, 약 7억 원은 대출로 충당했다. 현재 이 오피스텔의 시세는 14억~15억 원대로 평가되며, 실거래가를 봤을 때도 15억 원을 넘기지 않는 수준이다. 김유정은 매입 후 곧바로 주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실제 거주보다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로 풀이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지와 세대 수, 내부 상태에 따라 시세가 더 오를 수 있지만, 준공된 지 오래돼 최근 신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 비해 시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역 스타에서 대세 배우로, 탄탄한 커리어의 성장
1999년생인 김유정은 2003년 크라운산도 CF로 데뷔해,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각설탕’에서 임수정, ‘황진이’에서 송혜교,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 ‘일지매’에서 한효주 등 유명 여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일지매’로 SBS 연기대상 아역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영화 ‘추격자’, ‘해운대’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역 시절부터 회당 출연료가 6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영앤리치’의 면모를 보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대세 입증, 수상 행진
2016년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 내시 홍라온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 상대역 박보검과의 케미로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여자 신인상, 베스트 아이콘상, 아시아 인기 아티스트상, 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연자인기상 등 6관왕을 달성하며 입지를 굳혔다. 이후에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등에서 주연을 맡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건강 위기와 복귀, 끊임없는 자기 관리
성인 연기자로 전환한 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준비하던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고 5개월가량 휴식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이후 광고 촬영과 드라마 복귀로 팬들을 안심시켰고, SBS ‘편의점 샛별이’에서 정샛별 역을 맡아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로맨스·판타지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아역이 아닌 성인 여배우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임대수익 중심의 안정적 투자, 부동산 시장에서의 평가
김유정이 소유한 청담동 오피스텔은 명품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편의시설과 학군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준공된 지 오래돼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해 시세 상승은 제한적이다.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전용 19평형 호실이 14억~15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정은 실거주가 아닌 임대수익 중심의 안정적 투자로, 젊은 나이에 자산을 불리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음원 발표 등 다방면 도전,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
최근 김유정은 SBS ‘홍천기’에서 여주인공 홍천기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이달 둘째 주에는 딩고레코드를 통해 신곡을 발표한다. 가수 기리보이와 협업해 약 5년 만에 음원 활동도 재개하며, 연기뿐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영앤리치’의 상징, 김유정의 성장과 앞으로의 행보
아역 배우에서 대세 여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은 20대 초반에 이미 부촌 청담동 오피스텔을 소유하며 경제적 자립과 투자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연기력과 자기관리, 도전 정신까지 갖춘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새로운 분야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