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진은 2001년 국립발레단으로 입단 후 2002년 ‘호두까기 인형’에서 ‘마리’로 주역 데뷔 후 약 10년간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 ‘카르멘’, ‘돈키호테’ 등 저명한 공연에서 주역으로서 카리스마 넘치고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6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이후 2012년 ‘꿈의 발레단’이라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활동 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배우 엄태웅과 결혼 후 무대를 떠나 육아에 전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올리브 ‘오늘 뭐 먹지’ 등 방송과 약 17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윤혜진의 What see TV’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JTBC ‘해방타운’ 방송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 윤혜진은 엄태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윤혜진은 “엄정화 덕에 엄태웅과 소개팅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사실 이상형은 아니었다. 난 피부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혜진은 “당시 엄태웅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로 인기를 얻었었고 너무 바쁘다고 했다. 그땐 서로 결혼생각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혜진은 “서로 일을 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러브라인은 없고 그냥 오빠동생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개팅에서도 함께했던 엄정화 덕에 연애 3개월 만에 결혼발표한 윤혜진과 엄태웅은 최근 기쁜 소식을 전했는데요. 배우 엄태웅은 9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소식을 전했습니다. 윤혜진은 인스타그램에 엄태웅 주연 '아이 킬 유'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고 알렸습니다.

아이 킬 유는 태권도 유망주였던 '선우'(강지영 분)가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 '한지연'(강지영 분)을 대신해 언론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엄태웅은 회장 옆을 지키는 '윤상무'를 맡았습니다.

윤혜진은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남겼습니다.

한편, 엄태웅은 2013년 1월 윤혜진과 결혼, 그해 6월 딸 지온을 안았습니다.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5년 만에 복귀했으나, 공백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4월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