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빌런, 어디서 봤다 했더니…‘트리플 천만 배우’였다

혹시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보며, 이 잔혹한 빌런의 얼굴이 낯익다 느끼셨나요? 203번 참가자 김기민 역으로 극을 뒤흔든 이 남자, 바로 ‘트리플 천만 배우’ 최귀화였습니다.

문제는 그의 등장이 단순한 조연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최귀화가 연기한 김기민은 생존 본능에 충실한 순수 폭력 그 자체였습니다. 등장부터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성기훈(이정재 분)과 강대호(강하늘 분)에게 잇따라 극한 위기를 선사했습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빛과 몸짓엔 맹수 같은 에너지가 담겨있었죠.

많은 시청자들은 “카리스마가 미쳤다”, “빌런 계보를 다시 썼다”는 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기민 캐릭터를 패러디한 짧은 영상이 쏟아지며 화제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폭력성과 섬뜩한 표정은 마치 살아있는 공포를 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압도적 존재감은 결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었습니다. 최귀화는 이미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2’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1,000만 관객을 세 번이나 달성한 베테랑입니다. 특히 부산행의 경찰, 택시운전사의 취재원, 범죄도시2의 형사 등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로 관객을 매료시켜왔죠.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도 그는 다시 한번 자신만의 색을 새겼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대사도 많지 않았지만, 최귀화는 오직 눈빛과 긴장감만으로 드라마의 축을 담당했습니다. 이 덕분에 김기민은 시즌3의 최대 위험 인물로 등극하며 마지막 이야기를 가장 잔혹하게 장식했습니다.

현재 최귀화는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 촬영에 한창입니다. 여전히 쉼 없이 달리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대중의 기대를 놓치지 않을 듯합니다.

혹시 아직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보지 않으셨다면, 203번 참가자가 등장하는 순간만큼은 숨을 고르고 보시길 권합니다. “이 배우가 왜 ‘트리플 천만’인지 단숨에 알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