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이 단순히 인기만으로 끝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경영과 마케팅까지 섭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배우 이다해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드라마 ‘마이걸’과 ‘추노’로 사랑받았던 이다해는 최근 중국에서 또 한 번의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녀는 무려 30분간의 라이브 방송으로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현지에서 ‘라이브 커머스 여왕’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중국 상해에 위치한 한 콘텐츠 회사의 고문직까지 맡으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죠. 이다해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회사는 한국 브랜드들을 중국에 소개하고 라이브 방송, MCN까지 운영한다”며 “오늘도 어떤 상품으로 방송을 할지 직원들과 셀렉 회의를 한다”고 바쁜 근황을 밝혔습니다.

그녀가 몸담은 회사의 평균 직원 연령은 24살. 모두 MZ세대입니다. 이다해는 “외국인으로서 괜찮을까 두려웠다”고 고백했지만, 직원들은 “같이 일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그녀를 완벽주의자이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로 평가했습니다. 창고에 쌓인 각종 생활용품과 영양제, 그리고 20벌에 달하는 피팅 의상까지. 그가 직접 꼼꼼하게 샘플을 확인하며 “깔끔하게 합시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연예인을 넘어선 비즈니스 리더의 면모가 묻어났습니다.

이다해는 2001년 춘향 진 선발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국내외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중국 드라마 ‘최고의 커플’에 출연하며 현지 팬층을 다졌고, 이 인기가 최근 라이브 방송과 마케팅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그녀는 “처음엔 외국인으로서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결국 다 되더라”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내어 재밌게 살아보자”고 담담하게 조언했습니다. 단순히 화면 속 배우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다해. 그의 도전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