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43세의 배우 이서이가 지난 6월 20일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일 이서이의 매니저 A씨는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찬란하고, 아름답고, 이쁘고, 착한 언니가 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뒤늦게 부고를 알렸다.
매니저 A씨는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 텐데, 고인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전해드린다”며 “고인은 올해 9월 꽃집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본명 송수연으로 1982년 4월 18일 출생한 이서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어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 수재였다.
그는 2011년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연기계에 데뷔한 후,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14년 영화 ‘마담 뺑덕’을 비롯해 ‘상의원’, ‘더킹’, ‘킬링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종영한 tvN ‘이혼보험’과 하이재킹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중에서도 2023년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공명이 연기한 범우의 누나 역을 맡아 색깔 있는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었다.

연기 외에도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이서이는 올해 9월 본격적인 꽃집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평소 꽃과 함께한 아름다운 일상이 담겨 있어, 꽃을 사랑했던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을 표하고 있다. 특히 함께 작업했던 ‘킬링 로맨스’ 관계자들은 “어쩌다가 이런 일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이서이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늘의 별이 된 그를 향한 추모 메시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