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신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기도 합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그 경계에서 솔직하게 고민 중인 사람들입니다.

이상순 씨는 라디오 ‘완벽한 하루’에서 “어린이집에 보낼 아이가 없어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언뜻 농담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 말에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는 솔직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효리 씨도 여러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면 감사하겠다”며 시험관 시술 같은 인위적인 방법 대신 자연임신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후 제주도에서 11년을 지낸 두 사람은 최근 서울 평창동 60억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상순 씨의 어머니는 새집을 보고 “손주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 순간에도 이상순 씨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말에서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는 부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도 이효리 씨는 늘 담담합니다. “아이도 인연인 것 같아요. 오면 감사하게 잘 키우고, 안 오면 우리 둘이 잘 살면 돼요.” 많은 이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 여기는 아이를,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는 태도가 오히려 더 단단해 보였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주변에서 쏟아지는 질문과 조언에 마음이 무거워진 적은 없으셨나요?

누가 뭐래도 이제는 아이가 ‘갖춰야 할 조건’이 아니라, 각자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처럼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것도,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도 모두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겠지요.

이 부부의 솔직한 고백은, 결혼과 인생의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오늘만큼은 남들이 정한 행복의 모양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