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넘게 고백해서 결혼했는데 ''24시간 시어머니 감시받고 산다는'' 개그맨

유쾌한 개그맨, 미녀 바둑기사와 인연을 맺다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학도는 특유의 입담과 성대모사로 사랑받아온 개그맨이다.

그는 방송, 라디오, MC, 포커 플레이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반전은 바로 2008년, 12살 연하의 바둑 프로 3단 한해원과의 결혼이었다.

두 사람은 KBS ‘폭소클럽’에서 처음 만나 3~4개월간 함께 코너를 진행하며 가까워졌다.

 
KBS 방송화면 캡처

50번의 고백 거절, 그리고 집념의 승리

한해원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김학도가 계속 사귀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결혼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생각했고,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그래서 그의 고백을 50번 정도 거절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김학도는 지방 일정이 있어도 서울로 달려와 그녀를 만나고,

100일 동안 살이 쏙 빠질 정도로 노력했다.

이런 집념에 한해원도 결국 마음의 문을 열고,

두 사람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MBN 방송화면 캡처

이색 커플의 결혼, 그리고 시어머니와의 동거

결혼 당시 김학도와 한해원은 12살 나이 차와

연예인과 바둑 프로라는 이색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해원은 대학 재학 중이었고, ‘미녀 바둑기사’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던 시기였다.

결혼 후 부부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날, 시어머니가 군용 망원경을 들고 집을 감시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한해원은 “그때는 등골이 서늘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부부는 가까운 동으로 분가했고,

지금은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회복되어 “저를 진국이라고 불러주신다”고 전했다.

경제적 성공, 그리고 새로운 도전

한해원은 대학 시절부터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을 갖고 직접 투자에 나섰다.

현재 가족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주식 투자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다.

김학도 역시 개그맨 활동 외에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해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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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 그리고 극복의 힘

2017년 김학도는 집안 청소 중 발생한 사고로 실명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포커를 배우기 시작했고,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 경험은 그에게 “도전은 끝이 없다”는 인생의 교훈을 남겼다.

다둥이 가족, 그리고 든든한 동반자

결혼 5개월 만에 첫째를 품에 안은 부부는

이듬해 둘째, 2013년에는 셋째를 얻으며 다둥이 가족이 됐다.

한해원은 “남편이 친정식구들에게 잘하는 걸 보면

시어머니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김학도 역시 “행복은 서로의 좋은 점을 먼저 보고,

조금씩 맞춰가다 보면 완벽한 짝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