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은 신비로운 배우, 이지아
이지아는 2004년 LG텔레콤 CF를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하며
신비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이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인생 드라마는
화려한 작품 활동 이면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다.

세간을 뒤흔든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
2011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다.
이지아와 서태지가 법적 부부였으며,
이미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
두 사람은 1993년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1997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년 7개월 만에 사이가 멀어지면서 2000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이지아는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고,
2009년 이혼 효력이 발효됐다.

이혼 소송으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 세상에 밝혀진 비밀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 사실은
2011년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5억 원의 위자료와 50억 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혼 소송의 쟁점은 이혼 효력 발생 시기와
재산분할 청구의 적법성에 있었다.
서태지 측은 2006년에 이미 이혼했다고 주장했고,
이지아 측은 2009년에야 이혼 효력이 발생했다고 맞섰다.
결국 법원 조정으로 이혼이 성립됐고,
양측은 금전 거래 없이 모든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혼인생활과 관련해 출판·전시·음반 발매 등
상업적 행위도 금지하며, 위약금 조항까지 포함된
철저한 비밀 유지 합의가 이뤄졌다.

정우성과의 공개 연애, 그리고 또 한 번의 이별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이혼 소송이 알려진 시점에
이지아가 배우 정우성과 공개 열애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정우성은 이지아와의 교제 당시
서태지와의 과거 결혼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측은 “이 사실을 알았다면 교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충격과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11년 6월,
이지아의 위자료 청구 소송이 진행되는 와중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파란만장한 사랑, 그리고 배우로서의 행보
이지아는 한 번도 열애설 없이
대한민국 최고 스타와 결혼, 이혼,
그리고 또 다른 톱스타와의 공개 연애까지
파란만장한 사랑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에도 이지아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