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최고의 공식 커플, 김민종과 이승연. 두 사람은 연상연하의 조합으로 공개 연애를 하며 6년 동안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2001년, 팬들의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조용히 결별을 발표했죠. 그런데 놀라운 건, 이들이 헤어진 이후에도 커플 연기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김민종은 한 방송에서 “이승연 누나 잘 지내시더라”며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가끔 안부 문자도 주고받는다. 밥이나 먹자고도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이승연은 결혼 후 방송 활동이 뜸했지만, 건강식을 만들며 조용히 일상을 보내고 있고, 김민종 역시 양평에 세컨하우스를 마련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별 후 함께한 드라마에 얽힌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됩니다. 이승연의 복귀를 돕기 위해 김민종이 자청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미담까지 전해질 정도로,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옛 연인 이상이었습니다.

프로페셔널한 연기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우정을 잃지 않았고, 진짜 어른들의 이별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줬죠.

김민종은 최근 이상형에 대해 “연상은 이제 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여전히 미혼인 그는 “지금은 그냥 혼자가 편하다”고도 털어놨습니다.

한때 “2년 후 결혼한다”고 말할 만큼 진지했던 관계였지만, 이젠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로 남은 두 사람. 이들의 과거는 끝났지만, ‘쿨한 전 연인’으로서의 현재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