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라면, 자식의 미래를 위해 얼마까지 투자할 수 있으신가요?
배우 이시영은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로는 담기 어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데뷔부터 영화, 드라마, 예능, 복싱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도전해온 그는 최근 또 다른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비만 6~7억 원에 달하는 ‘귀족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해에만 6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교육비에도 그는 “아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길 바란다”며 흔들림 없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단순히 학업뿐 아니라 히말라야 4000m 등반, 사이판 여행까지 함께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우게 하는 그의 방식은 많은 부모들에게 화제가 됐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시영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상호 합의로 이혼을 결정했다”는 담담한 입장과 달리, 그는 혼자가 된 이후에도 SNS에 아들과의 여행, 운동, 일상을 공유하며 솔직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배우’로 기억하지만, 이시영의 또 다른 얼굴은 스포츠인이었습니다. 연기 활동과 병행해 복싱 선수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2016년 어깨 부상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2022년에는 스위스 브라이트호른을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최근에는 등산과 골프, 운동으로 자신만의 건강한 루틴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혼 후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위해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했고, 새로운 드라마 ‘살롱 드 홈즈’로 배우로서의 자리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건강 캠페인을 펼치고, 유튜브 ‘뿌시영’을 통해 팬들과 일상을 나누는 모습은 여전히 활력에 차 있습니다.

이시영은 말했습니다. “나는 배우이자 엄마, 그리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다.” 누군가는 그 선택이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용기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삶의 굴곡이 깊을수록, 빛은 더 단단해진다고 하죠. 아들을 위한 6억 원의 투자, 그것은 그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이유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는 자신만의 속도로,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