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 투자, 3,000만 원으로 폭락한 땅…김현중의 충격 고백
한때 ‘꽃보다 남자’와 SS501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던 김현중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투자 실패’와 ‘농부로의 변신’이라는 파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2007년, 그는 경기도 이천에 약 200평 규모의 땅을 2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해당 토지의 가치는 3,000만 원으로 폭락했다. 무려 1억 7,000만 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농지 규정의 덫, “농사 안 지으면 나라에 내놔야 한다”
문제는 단순한 시세 하락이 아니었다. 김현중이 매입한 땅은 ‘농지’로 분류되어 있었다. 정부로부터 “농지를 구매한 사람은 직접 경작해야 하며, 만약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국가에 땅을 내놔야 한다”는 통보까지 받았다. 땅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10년 넘게 팔리지 않았고, 세금만 내며 애물단지로 남아 있었다. 결국 그는 본인의 땅을 지키기 위해 농사에 도전하게 됐다.

농사 경험 ‘제로’에서 대추나무 심기까지, 직접 농부가 되다
농사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던 김현중은 급하게 대추나무를 심으며 농지의 의무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농사 브이로그와 현실적인 투자 실패 스토리를 공개했다. 농지에서 옥수수를 심고, 트랙터 운전 연습을 하며, 모종을 심고 호스를 연결하는 등 농사 초보로서의 좌충우돌 일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새만금 간척지 투자 실패, 4억 원 손실까지…연이은 시련
이천 땅 외에도 김현중은 과거 새만금 간척지에 투자했다가 4억 원의 손실을 보고 매각한 경험도 있다. 당시 간척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땅을 처분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이름 없는 묘까지 이장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까지 겪었다. “그 뒤로는 땅을 잘 안 산다”고 고백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쓴맛을 톡톡히 봤다.

투자 실패를 기회로, 유튜브로 제2의 전성기
하지만 김현중의 진짜 반전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투자 실패와 농사라는 소재가 오히려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유튜브 채널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21만 명을 돌파했다. 연예인에서 농부로 변신한 그의 모습, 그리고 현실적인 실패담과 농사 브이로그는 “진짜 인생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사도 사업이다, 새로운 도전의 의미
김현중은 “농사도 사업이다”라는 각오로, 본격적인 농사 생활에 뛰어들었다. 트랙터 운전부터 모종 심기, 옥수수 재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배우고 실행하며,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있다. 그는 “세금을 계속 내고 있는데, 이 땅이 농사지어야만 내 땅으로 남는다”며 “노후 준비는 농사로 해야겠다”고 농담 섞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현실을 기회로 바꾼 긍정 에너지
김현중의 사례는 단순한 투자 실패담이 아니다. 그는 실패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솔직하게 공개하며, 그 경험을 새로운 기회로 바꿔나가고 있다. 연예계 활동뿐만 아니라 농사와 유튜브 콘텐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