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두 번째일 수 있어도, 시집살이는 늘 새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트로트 여왕 김용임, 히트곡 ‘사랑님’, ‘사랑의 밧줄’로 전국을 휩쓴 그녀가 재혼 후 시누이 7명에게 둘러싸인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털어놨습니다.

1984년 ‘목련’으로 데뷔 후, ‘나는 트로트 가수다’ 우승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김용임은 이혼 후 모든 스케줄을 혼자 운전, 혼자 홍보하며 꿋꿋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일으킨 곡 ‘사랑의 밧줄’의 성공 이후, 그녀는 당시 매니저였던 남성과 사랑에 빠져 2009년 재혼에 골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의 가족 구성이었습니다.
11남매 중 막내인 남편, 그 중 7명이나 되는 시누이들은 김용임의 재혼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누나들이 장난 아니다”라고 회상한 김용임은 “그래도 시매부들이 예쁘게 봐줘 결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후에도 고충은 이어졌습니다. 명절만 되면 40~50명이 모이는 대가족. 설거지만 해도 손가락이 퉁퉁 부을 지경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게다가 호주 여행 중 남편과 장난을 주고받던 상황이 시누이의 오해를 사며 ‘남편 때린 아내’로 몰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장난이었어요! 이 사람이 먼저 제 뒤통수를 쳤다니까요…”
하지만 시누이들은 “사람들 보는 데서 남편 머리를 때리는 여자가 어딨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고, 심지어 남편은 “우리 누나들한테 잘 보여야지”라며 김용임을 감싸기는커녕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그녀의 언니들마저 “시누이 많은 거 알면서 왜 그렇게 했어?”라며 타박해, 김용임은 “정말 기를 못 피겠다”며 속상함을 드러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시누이 한 명도 숨 막히는데 7명이라니”, “남편이 감싸줘야지 저건 아니지”, “맘 맞아서 산다면 초혼·재혼이 무슨 상관이야”라며 김용임을 향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랑은 운명처럼 찾아왔지만, 가족이라는 현실 앞에선 더 큰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그녀의 무대 뒤엔, 세상 가장 드라마틱한 시집살이 인생이 숨어 있었던 겁니다.